축산사랑
한우판매장
수 많은 축산 유통업체가 있는 서울의 마장동. 축산물 유통에 잔뼈가 굵은 많은 전문가들이 마장동에서 구슬 땀을 흘리고 있다. 갖은 경험과 노력을 통해 텃밭을 가꾼 전문가들은 본업에 대한 자부심이 크고, 진심으로 대한민국의 축산을 발전시키고자 하는 포부도 갖고 있다. 이러한 포부와 고민은 따끔한 현실 비판을 통해 전해지며, ‘축산사랑’이라는 따뜻함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나는 마장동에서 벗어난 행당동에서 그 따뜻한 축산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
밑바닥부터 알아야 모든 걸 알 수 있다.
서울 성동구 행당동의 작은 행당시장 안에는 서너개의 정육점들이 있다. 그 중 축산사랑 한우판매장은 시장을 대표하는 정육점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업체의 대표인 윤원술 사장은 30년 동안의 축산 전반에 대한 경험을 바탕으로 정육점을 운영하고 있었다. 조사를 하는 동안 윤 사장은 유통 뿐만이 아닌 축산물 생산현황에 대해서도 많은 지식과 정보를 갖고 있음을 느꼈다. 일반 유통 전문가들도 쉽게 알기 힘든 생산현황과 사육정보 등 많은 정보를 술술 꿰고 있는 점에 놀랐다. 정보의 원천은 의외로 간단명료했다.
윤 사장의 형님이 지역축협 조합장을 지냈다는 것이다. 자주 왕래를 하고, 연락을 하면서 축산 유통에 필요한 생산 정보를 얻을 수 있었고, 다른 친인척들도 축산물의 생산과 유통 분야에 종사하다보니 자연스레 정보를 수집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또한 본인이 20년 가까이 지방육의 서울 반출 업무를 맡아 일을 해오다보니 지방의 생산농가를 방문할 기회도 있었고, 이러한 경험과 정보의 접근 노력이 지금의 경쟁력을 만드는 초석이 되었다고 했다.
나는 나만 믿는다.
내가 만나본 축산 전문가들의 공통된 특징은 특유의 고집이 있다는 것이다. 본인만의 스타일대로 매장을 운영하기도 하고, 하나의 거래처만을 집중적으로 관리하는 등 우직한 면이 있긴 하지만 이는 철저한 자기 관리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장점을 안고 있기도 하다. 이번에 만난 윤 사장 또한 마찬가지였다.
축산사랑 한우판매장에서 판매하는 한우고기는 대개 1++등급이다. 간혹 1+등급도 판매는 하지만 대부분 1++등급 한우고기를 판매하고 있다. 그리고 본인의 눈만을 믿는 윤 사장은 직접 음성축산물공판장으로 내려가 도체를 보고, 직접 경매에 참여해 한우를 가져온다. 정확한 눈으로 한우를 보고 시세의 흐름을 꿰고 있어 다른 유통업체로부터 원료육 구매를 부탁받을 정도이다. 이렇게 직접 고른 1++등급 한우는 절대 배신을 하지 않는다고 한다. 직접 섬세하게 관찰하기 때문에 실패할 확률이 아주 낮다는 것이다.
그렇게 구매한 1++등급의 한우를 직접 발골해서 판매하는 축산사랑 한우판매장은 1++등급이라는 품질에 맞지 않게 저렴한 가격이다. 처음 방문하면서 깜짝 놀란 것은 한우 가격이 결코 낮지 않은 시기인데도 1++등급 등심의 가격이 100g 당 6,500원 이다. 주위의 다른 판매장을 둘러봐도 1++등급의 한우고기는 판매를 하지 않을뿐더러 마장동을 가도 최소 7,500원은 하는데 작은 시장통에서 시세의 15%이상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다.
이것 또한 윤 사장의 고집이어서 내가 직접 구입한 소를 직거래로 판매한다는 의미에서 다른 곳보다 저렴하게 판매한다는 것이다. 농담으로 “이 정도면 시장을 왜곡할 수가 있다”고 말해보기도 했지만 참 남다른 고집이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믿음직한 축산사랑
축산사랑 한우판매장은 서울시에서 인증한 ‘안심 식육판매점‘ 1호 매장이다. 지금도 지역(구청 주관 등) 행사가 있을 때 쇠고기를 공급하는 주요 공급처이기도 하다. 자신만의 철저한 관리와 주관으로 운영을 하기 때문에 주위의 믿음을 이끌어 낼 수 있는 것이다. 품질 좋은 한우와 축산업에 대한 따뜻한 한마디를 듣고 싶다면 서울 성동구 행당시장의 축산사랑 한우판매장에 가보는 것이 좋을 듯하다.
축산사랑 한우판매장
" 축산사랑 한우판매장 "
축산 유통 종합 정보센터 (eKAPEPIA) 보도 자료
우리 축산물 맛집
(서울시 성동구 행당동 298-3, 02-2292-1333)
Call : 02-2292-1333